웹소설이란?
웹소설이란 2001년 ‘네이버 웹소설’을 론칭하면서 처음 시작된 용어로, 웹이라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산 및 소비되는 소설을 의미합니다. 2003년 고무림(문피아), 2006년 유조아(조아라)가 웹소설 전문 플랫폼으로 등장하였고, 현재는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문피아, 북팔, 리디북스, 저스툰, 코미코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웹소설 시장은 매년 2배 정도 성장하였습니다. 조아라나 문피아는 초반에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도 수행하며 팬픽션 연재가 가능해 타 플랫폼들보다 누적 작품수가 훨씬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나 카카오의 전략에 따라서 매출이 차이가 난다. 카카오페이지는 작년까지 자유 연재란 이 없었고, 작품을 골라서 연재시키는, 즉 상업화가 될 만한 작품을 가지고 와 연재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익은 조아라 - 네이버 - 카카오페이지 순으로 많다고 여겨집니다.
현재 웹소설 산업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문피아 인수 경쟁이 치열했는데, 문피아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 417억원의 8배 가까운 PSR 배수를 적용한 값으로, 지난해 해당 기업의 매출액 증가와 미래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웹소설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적용된 것입니다. 이에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웹소설에 주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체 왜 웹소설이 인기가 많은가?
웹소설의 인기 요소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웹소설의 회차별 결제 시스템과 장르 충성도가 높은 독자층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시대입니다. 즉 독자들이 장르마다 원하는 플롯이 있고, 그것을 마스터 플롯이라고 하는데, 이 마스터 플롯이 없다면 독자들은 하차하게 됩니다. 반면에 웹소설을 싫어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대부분 웹소설이 전부 똑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웹소설이 다 똑같아 보이는 장르의 규범이기 때문에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히려 이로 인해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네이버VS카카오
2021년 4월 카카오는 4000억 원을 투자해 영미권 기반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였고, 2021년 1월 네이버는 6500억원을 캐나다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합니다. 또한 웹툰 자회사의 미국상장을 두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한다고 밝히자 네이버웹툰 역시 미국 상장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두 회사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IP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에서 수익을 본 경험으로 ‘베스트도전’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웹소설에서도 베스트리그, 챌린지리그를 운영하여 초기 작가의 영입과 직접 계약을 통해 자체 웹소설 콘텐츠 확보에 힘을 씁니다. 반면 카카오에서는 ‘기다리면 무료’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문피아, 조아라와 같은 웹소설 전문 플랫폼에서 연재되던 작품들의 정식 연재를 진행하며 아이피를 확보, 사내 기업 노블 코믹스를 통해 웹소설 원작 웹툰을 공격적으로 내보내는 전략을 취합니다. 두 회사는 점차 서로의 전략을 벤치마킹합니다.
카카오에서는 아마추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네이버의 베스트리그, 챌린지리그와 같은 카카오 스테이지를 출범할 예정이며 네이버 역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웹툰 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 문피아의 을 웹툰 화하고 N스토어를 네이버 시리즈로 변경하여 자사 웹소설뿐만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장르 소설 홈’이라는 메뉴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OSMU
웹소설 시장은 웹소설의 1차 수익뿐만 아니라 영상화, 웹툰화 등 다양한 OSMU를 통한 수익도 포함합니다. OSMU(One Source Multi Use)란 하나의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사용처를 개발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IP는 지적재산권을 위주로 다룬다면, 이것은 스토리 위주입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올드맨>은 2014년 11월 MBC 드라마 <미스터백>으로 방영되었고,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16년 KBS에서 영상화 되었으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017년 웹툰화를 거쳐 2018년 TvN에서 영상화,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 서비스 중입니다. 이 작품은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주인공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고, 일명 '육아물'의 초창기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작가 한명만으로는 웹소설 시장을 넓힐 수 없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OSMU 사례 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재능 삼킨 마법사>는 웹툰화보다 게임화를 먼저 생각하고 기획하였고, 네이버와 스노우가 공동투자한 ‘플레이리스트’는 사극 로맨스 웹소설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웹소설 <어쩌다가 전원일기>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리디북스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였습니다. 아직 리디가 영상화 관련 자회사가 없기 때문에 카카오 엔터에서 담당한 것입니다. 현대 로맨스 장르는 해외에 잘 팔리며, 캐스팅이 쉽고, 다른 장르에 비해 자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전원일기>는 시골 로맨스로, 리디의 주력 장르는 아니지만 영상화 되기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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